9월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르기까지 여야는 끝임 없는 진실 공방을 펼쳤다. 이에 편승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물론, 교회와 성도들까지 여야로 갈라져서 설왕설래하는 형국을 보았다. 우리나라 국민들만큼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드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정치뿐..
전 세계적으로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나라는 무수히 많지만, 기본적인 인권마저도 없는 나라 가운데 북한은 가장 대표적인 나라이다. 북한 땅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말을 들어보고나 배운 적이 없는 아픈 역사를 지닌 땅이다. 500년 조선이 그러한 나라였고, 바로 이어진 일제치하에 이은 공산치하에서 북한 사람들은 ..
참으로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여름이 오나 싶더니 벌써 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지났다. 삼복더위도 다 지나간 것이다.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좀 수월하게 견딜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우리가 작년 여름 전에 없던 혹독한 무더위를 경험..
중국의 만리장성은 높이가 9m 길이가 3000km이상이 된다고 한다. 이 만리장성은 진시황제가 북쪽에 사는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산성이다. 이러한 철옹성을 쌓았지만 한 번도 이득을 본적이 없단다. 성벽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성을 지키는 문지기 때문이었다. 나라에 충성하지 못한 문지기들이 적군의 ..
우리는 지금 국가적으로 많은 문제 앞에 놓여있다. 그중에서도 일본과 갈등은 점점 더 심각한 분위기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 노역 배상 판결, 일본의 반도체 소재(3개 품목) 한국 수출 제재, 그리고 한국에서 시민들을 중심으로 일본 물품 불매 운동, 여기에 일본은 백색국가 해제란 카드로 맞서고 있다. 필자는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22일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들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장 26일 각의(閣議·국무회의 격)를 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방 명단)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리스트가 적용되는 전략물자는 1100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가깝고도 먼 나라로 대변되는 일본에 대한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 과거사 청산에 미온적인 아베 총리의 우경화 정책과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일 반도체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로 우리 국민들의 분노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번..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 소설은 양가부모의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연인이 결국 그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선택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이다. 부모들의 분쟁 과거사로 인해 자녀들이 받는 고통을 그린 이야기는 어쩜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를 연상케 한다. 우리나..
노파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필요 이상으로 남의 일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 또는 “남의 일에 대하여 지나치게 염려하는 마음”이라고 적혀 있다. 지난 주간에 산청에 있는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펜션을 운영하는 분이 우리 가족을 초청해서 성수기가 되기 전에 하룻밤 편안하게 쉬어가라고 하셨..
OECD가 ‘한눈에 보는 사회 2019’에 따르면 한국은 ‘중앙정부와 사법시스템, 군-경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국 인구 가운데 30%만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하였고 사법시스템 신뢰도는 26%, 군에 대한 신뢰도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함양이 어떤 곳인지도 잘 모르고 이사 온 저를 걱정하는 분들이 간간이 전화, 문자와 SNS 등 많은 연락을 주고, 방문도 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유림을 찾은 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정말 물 좋고, 산 좋고, 경치 좋다”, “힐링이 저절로 된다”라는 말이다. 필자도 여로 곳을 다녀 봤지만 사계절 물이 ..
남명 조식 선생이 그립다... 9년 전에 함양에 와서 조금씩 배워가며 알게 된 분이 합천과 산청 지역에서 활동하신 남명 조식선생이다. 그는 당시 임금을 향해서도 ‘임금으로서의 원칙을 세우십시오. 임금에게 원칙이 없으면 나라가 나라답지 못하게 됩니다’라며 목숨을 건 직언도 서슴지 않았다. 오늘날 자리하나 ..
김광균 시인은 그의 시 “추일서정(秋日抒情)”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일광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조그만 담배연기를 내뿜으며새로 두 시의 급행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플라 나무의 근골 사..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갑을 여간해서는 열지 않는다. 마치 살얼음을 걷는 것 같이 아끼고 또 아끼며 살아간다. 남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지만 경제가 좋건 나쁘건 사람들 마음 중심에는 언제나 경제적 손익을 따지는 성향이 있다. 특히 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쩌면 손익..
시골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들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도 많이 변하였다. 발전했다고 하는 표현이 맞겠지만 그로 말미암은 폐해도 적지 않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하기에는 망설여지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도로..
이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는 세 가지 금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황금인데 부를 지혜롭게 잘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입니다. 소금이 없이는 안 되지만 맛을 낼 수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짜게 먹어서 건강의 적신호를 많이 당한다고 합니다. 셋째는 시간을 상징하는 ..
앙상한 가지에 연녹색 새싹이 움트던 어느 날 집사님이 찾아오셨다. “목사님 고사리 한 번 꺾어 보시렵니까?” 별생각 없이 “예! 해 보죠”라고 말했다. 4월 초부터 재미 반, 운동 반으로 새벽기도 후 고사리 밭으로 달려가 고사리를 꺾었다. 첫 일주일은 고개를 숙이고 올라오는 고사리가 신기하고, 수확량도 한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말은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아무나 실천하기가 어려운 말입니다. ‘화(和)’자는 禾(벼화) 자와 口(입구) 자가 결합한 글자입니다. 벼가 입에 들어가야 즉 돈이 있어 배고픔이 없어야 화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먹는 문제 즉 돈 만 많..
그동안 가물어서 크고 작은 산불도 많이 났었다. 봄철을 맞아서 농사일을 하는 데에도 많이 걱정이 되었었는데, 어젯밤에 비가 오는 것을 보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온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봄비를 보면서 필자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날씨가 날마다 좋아서 쨍쨍 햇볕이 나는 것도 좋겠지만, 365일 날마..
인류의 역사는 평화보다는 전쟁의 역사로, 그리고 피로 쓰여지고 채워진 부끄럽고도 가슴 아픈 비극의 역사이다. 전쟁은 평화를 사칭하지만, 그 내면 속에는 자신들의 욕망과 탐욕으로 시작된다. 초기전쟁은 부족이 한 부족을 침략하여 자신의 재산을 늘리고 노예를 많이 만들어 부를 축척하고자 강한 힘으로 힘없는..